한전, 美 GE·EPRI와 수소·암모니아·CCUS 등 탄소중립 협력 강화

尹대통령 방미 계기 협력 확대 MOU 체결
  • 등록 2023-04-26 오후 2:37:05

    수정 2023-04-26 오후 2:37:05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와 미국전력연구원(EPRI)와 수소·암모니아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탄소중립 부문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이흥주 한국전력공사 해외원전부사장(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르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미국전력연구원(EPRI) 대표와 탄소중립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한전은 24일(현지시간) EPRI와 탄소중립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을 맺은 데 이어 25일(현지시간) GE와 기술협력 MOU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하는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아르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EPRI 대표와 스콧 스트래직(Scott Strazik) GE 베르노바(Vernva) 사장과 협약식을 열었다.

한전은 GE와 멕시코 노르떼Ⅱ 가스복합화력발전소(2013년 상업운전 개시)와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 가스복합(건설중), 사우디아라비아 지푸라 열병합 가스화력발전(연내 착공예정) 등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MOU를 계기로 기존 가스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암모니아를 사용하거나 수소를 섞어 사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쪽으로 기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PRI와도 기존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전력망 효율화 연구개발(R&D)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 실증과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2008년 이후 인력교류를 통해 공동 R&D를 수행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EPRI 주도 탄소중립 국제협의체(LCRI, Low Carbon Resources Initiative)에도 가입했다.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 등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이른바 탄소중립 목표 아래 석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발전 방식의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과 세계 굴지의 전력기업 GE 역시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저탄소 발전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노력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2021년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이란 탄소중립 비전 발표 이후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일본 이데미쓰, 사우디 ACWA파워 등 재생에너지, 수소·암모니아 분야 세계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흥주 한국전력공사 해외원전부사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스콧 스트래직(Scott Strazik) 제네럴모터스 베르노바(GE Vernva) 사장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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