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 조심하세요"…10년간 낙뢰사고 사상자 44명 발생

지난해 낙뢰 3건 중 1건 8월에 발생…대기불안정 원인
  • 등록 2019-08-01 오후 12:00:00

    수정 2019-08-01 오후 12:00:00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10년간 낙뢰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4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발생한 낙뢰 3건 중 1건은 8월에 발생했다.

1일 행정안전부는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 낙뢰사고의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12만 4374회의 낙뢰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 발생한 전체 11만 4751회의 낙뢰 중 27%가 넘는 3만 1098회가 8월에 집중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낙뢰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낙뢰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0년간 총 46명으로 감전 피해자가 44명, 화재 피해자가 2명이었다. 같은 기간 재산피해도 총 784건이 신고됐고 피해 금액도 총 65여억원에 달했다. 사고는 주로 사방이 개방된 산지(27명, 58.7%)나 농경지 등 개활지(10명, 21.7%)에서 주로 발생해 해당 장소에 가는 사람은 사전에 낙뢰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 낙뢰가 예보가 있으면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미리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해야 한다.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추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큰 나무 아래나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주변은 피해야 한다.

천둥·번개가 칠 때 우산을 쓰거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등산용 지팡이, 골프채 등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낙뢰를 끌어들일 수 있어 주의하고 자동차 안으로 대피한 경우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에 접촉하거나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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