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빅 이벤트 마무리 속에 9월 중 발표될 고용 및 소비자물가 발표 이전까지 달러화는 숨 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리포트에서 “여전히 국채 금리 변동에 따라 달러화가 연동하는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달러화보다 엔화 및 위안 흐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리스크와 더불어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도 주목되는 부문”이라며 “일본 정부가 추가 엔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달러·엔 추가 상승 시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연기된 위안화 채권 상환기한 연장에 대한 채권자 투표가 31일로 예정돼 있고 8월초 지급하지 못한 달러표시 채권 이자의 유예기간 종료도 9월초(5월 혹은 6일)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구이위안 사태가 단기 분수령을 맞이할 공산이 높다. 투표 결과 및 달러 이자 지급 여부가 위안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위안·원 및 엔·원간 동조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중국 달러·위안 추이가 달러·원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환율 범위를 1300~135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