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대한민국→북한’이어 이번엔 ‘태권도→유도’ 오기

  • 등록 2024-07-31 오후 2:31:58

    수정 2024-07-31 오후 3:37:0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 오기 실수를 반복했다. IOC는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또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오후 자료를 내고 “많은 누리꾼의 제보로 확인한 결과 태권도 영상 아래에 ‘Judo’로 잘못 표기했다. 세계 곳곳에서 파리올림픽에 관한 보도를 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잘못된 표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올바르게 시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부터 장내 아나운서가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의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오기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언론이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합쳐서 한국 국기를 제작했고, 메달 집계 차트에서는 한국 순위를 소개하면서 태극기가 아닌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기를 잘못 써 빈축을 샀다. 호주에선 대표 뉴스로 꼽히는 ‘9NEWS’에서 파리 올림픽 종합 순위를 소개하며 한국 태극기를 중국 오성홍기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앞서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은 지난 29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면담하며 개회식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응 부위원장은 “용서할 수 없는 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올림픽 기간 선수 소개나 메달 수여식 등에서 절대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IOC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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