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들 “‘땅콩회항’ 조현아, 이사직 물러나라”

조현아·조원태 남매 이사 동반 퇴진 요구
교수들 "존경받는 인사로 이사회 꾸려야"
  • 등록 2014-12-23 오후 2:33:34

    수정 2014-12-23 오후 2:33:34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인하대 교수회(의장 김영 국어교육과 교수)가 ‘땅콩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사직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교수회는 ‘새총장 선임에 즈음한 교수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재단 이사장 자녀의 부적절한 언행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며 “이사장의 직계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인하대 재단인 정석인하학원의 이사다. 아버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이사장이며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교수회는 “그간 학교 구성원과 아무런 소통없이 이사장의 개인인연과 재단의 입맛에 따른 인사들이 연이어 총장에 선임됐다”며 “그 결과 대학의 수장이자 얼굴인 총장은 임기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반복되는 인사 난맥상의 책임은 이사회와 이사장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하대는 지난 2008년 12월 홍승용 전 총장이 임기를 마치기 전 사퇴했고 이후 이본수 12대 총장과 박춘배 13대 총장도 모두 임기 도중 스스로 물러났다. 홍 전 총장은 교수 임용과 관련해 조 전 부사장에게 막말을 들은 뒤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회는 조현아 남매의 동반 퇴출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사장의 직계자녀는 이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이사회는 사회와 학계에서 존경받는 인사들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 총장은 덕망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 부정·비리에 연루된 사람이나 이사장과 특정학연으로 연관된 인사는 안 된다”며 “학교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고 이를 이사장이 수용하는 방식으로 총장선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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