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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령’(5월)은 예술의전당이 글로벌 창작진과 함께 ‘K오페라’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하는 작품이다. 한국의 물의 정령과 물시계라는 소재를 다루는 작품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한 지휘자 스티븐 오즈굿, 스페인 테아트로 레알의 연출가 저스틴 웨이,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타, 극작가 톰 라이트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 등이 출연한다.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11월)을 무대에 올린다.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으로 배경으로 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 2008년 초연 당시 한일 양국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7~8월)를 선보인다. 파리 오페라 발레 최초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을 비롯해 아망딘, 알비슨, 블루엔 바티스토니, 제르망 루베 등이 출연한다. 2000년대부터 파이 오페라 발레의 역사를 상징해온 마티외 가니오의 은퇴 전 마지막 한국 무대이기도 하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5~9월), ‘세잔 & 르누아르, 근대를 개척한 두 거장: 오랑주리 & 오르세 미술관 컬렉션’(9월~내년 1월), ‘평보 서희환 특별전’(7~10월) 등을 준비 중이다.
예술의전당은 1990년 개관한 한가람미술관을 10월부터 1년간 리모델링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관람객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시설 개선을 통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