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자회사 디렉스폴리머 여수공장 준공식 개최

시험 생산 성공…이달 1일부터 상업 생산 돌입
  • 등록 2023-04-06 오후 3:18:10

    수정 2023-04-06 오후 3:18:1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DL케미칼은 자회사 디렉스폴리머(D-REX Polymer)의 전남 여수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디렉스폴리머는 2021년 9월 DL케미칼이 친환경 핫멜트 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PAO) 생산을 위해 미국 렉스택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12월 말 여수 산단 내 최신 설비를 갖춘 4만톤(t)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 뒤 시험 생산을 진행해왔다. 디렉스폴리머는 테스트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달 1일부터 고객사 납품을 위한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APAO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핫멜트 접착제 소재다. 자체 접착력과 열화학적 안정성이 높아 자동차 내외장재 등 이종의 플라스틱 수지 접합을 요하는 산업용품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밀도가 낮아 동일 무게로 더 넓은 면적에 도포가 가능해 원료 절감 효과 역시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더해 렉스택의 독자 촉매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디렉스폴리머의 APAO는 타사 제품 대비 휘발성 물질과 냄새가 거의 없어 기저귀, 생리대 등 소비자 안전에 민감한 제품들에 적합하다. 실제 필터, 매트리스, 특수 포장 등 인체와 접촉이 잦은 소비재 제품들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원료이기도 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 김만중 디렉스폴리머 대표, 김종기 여수시 부시장과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종현 부회장은 “디렉스폴리머는 크레이튼, 카리플렉스와 함께 DL케미칼의 스페셜티 사업 성장 전략의 핵심 중 하나”라며 “DL케미칼은 연구개발(R&D)과 공장 운영, 시장 발굴 등 디렉스폴리머의 성공을 위한 본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중 대표는 “새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사 추가 확보에 집중해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 접착제 소재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렉스폴리머 전남 여수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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