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종인에 공식 러브콜 "국가 대개조 필요…역할 해야할 때"

윤석열, 15일 金 출판위원회 참석
"어려운 정권 교체…경륜으로 잘 지도해주길"
  • 등록 2021-11-15 오후 1:33:45

    수정 2021-11-15 오후 1:33:45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다시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시사했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내가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개혁의 대장정을 벌여나가는 이 시점에서 (김 전 위원장이) 그동안 쌓아오신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의 특징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정파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늘 국민을 생각하는 실사구시의 철학으로 무장된 분이라는 것”이라며 “보수든 진보든 정당이 정상궤도를 이탈해서 개혁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늘 소방수로 모셔왔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은 젊은 시절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국가경영학의 하나로서 재정학을 공부하셨는데, 이는 단순 국가 재정의 재무관리가 아니라 국가 경영학이라는 큰 안목의 차원”이라며 “의료보험, 부가가치세, 국민연금, 경제민주화 등 업적을 이루 열거할 수 없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이런 사회과학 연구하는 학자가 현실에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해왔다”면서 “늘 국민 하나만 생각하며 나라가 잘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실용주의 철학 가득찬 분”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후 김 전 위원장과 공식 석상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의 ‘원톱’ 선대위원장 체제를 상정하고 선대위 조직 구성을 조율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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