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맥쿼리인프라 신주인수권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9R’이 상장돼 장내 매매가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은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 증서를 뜻한다. 회사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기존 주주들에게 배정 비율에 맞게 신주인수권을 나눠준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이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해야 하며, 통상 기업 이름에 숫자와 R(Right의 약자)이 붙는다. 권리를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기 위해 임의로 종목코드를 붙인 것이다.
맥쿼리인프라 신주인수권은 지난 8월 28일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1주당 0.0989960619주의 비율로 배정됐다. 이 신주인수권은 오는 25일까지 매매가 가능하며, 지정가로만 거래할 수 있다.
이후 맥쿼리인프라는 신주인수권 보유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 7~8일 구주주 대상 청약 및 초과청약을 받는다. 유의할 점은 신주인수권은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증서에 불과하기 때문에 청약일에 반드시 청약을 행사해야 신주를 받을 수 있다. 10월 11~14일에는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유상증자 신주는 10월 25일 상장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주주배정 후 실권주 배정 방식으로 총 4314만638주를 발행한다. 이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4억3578만1355주)의 9.90%에 해당한다.
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2148억 원을 투입하며, 나머지 77억원은 향후 신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