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의 지방 도시들이 발표한 올해 경제 분야 업무계획을 보면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신질 생산력과 과학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경제 규모가 큰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의 업무계획을 보면 우선 상하이는 세포·유전자 치료, 6세대 이동통신(6G), 양자 컴퓨터와 핵융합 에너지 같은 최첨단 분야에서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주도의 산·학·연 통합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요 프로젝트를 주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도시 내 인큐베이터도 구축한다.
베이징은 지난 15일 업무계획을 내놓고 첨단기술 산업의 개발·확장에 집중해 신질 생산력을 촉진하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를 위한 글로벌 벤치마크 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심층 적용하며 포괄적 데이터 시범 구역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규모 경제 구역인 광둥성은 전날 제조업의 선도적 지위를 더 강화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12가지 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활용해 신질 생산력을 개발하고 현대 산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의는 연간 주요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자리다.
지방정부들이 발표한 업무계획은 3월 예정된 양회 전인대 업무보고에 담기게 된다. 결국 이번 양회에서 과학기술 혁신이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편 양회에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와 부양책 등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 2023~2024년과 같은 ‘약 5%’로 설정하고 수조위안대 특별국채 발행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