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도와줄수도 있어…선대위 구성은 후보 몫”

金 15일 출판기념회 참석…尹과 공식 첫 대면
"총괄선대위원장 제안?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 등록 2021-11-15 오후 1:34:30

    수정 2021-11-15 오후 1:34:30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공개 제안한 것에 대해 “계기가 있으면 도와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윤 후보의 러브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에 관해 윤 후보에 따로 제안을 받은 것이 있는지 등 선대위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시간표도 내용도 아무 것도 모른다”며 “선대위를 구성하는 후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제3자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선대위 구성은 후보의 생각이고, 뭐가 짜인 후 그때 내가 판단하는 것이지 미리 얘기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다는 말에도 “그것은 당 대표와 후보가 알아서 할 사항이지, 밖에서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윤 후보는 “국가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에 다시 역할을 하셔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어려운 정권교체와 국가개혁의 대장정을 벌여나가는 이 시점에서 (김 전 위원장이) 그동안 쌓아오신 경륜으로 저희를 잘 지도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축사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선대위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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