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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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경영혁신실(전 정책본부) 수장을 맡은 황각규(62) 실장은 이른바 ‘신동빈의 남자’라고도 불리는 신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이다.
신 회장과의 인연은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서부터 시작했다. 마산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황 실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 재직 중이던 1990년 신 회장이 경영수업을 받기 위해 상무로 들어오면서 회사생활을 함께했다.
이후 황 실장은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으로 임명됐고 기획조정실이 정책본부로 변경, 정책본부 국제실 상무→전무→부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면서 신 회장이 황 실장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신 회장을 보좌하며 2004년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2007년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2009년 두산주류(현 롯데주류) 등 굵직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성공,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른 2011년에는 황 실장도 롯데쇼핑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신 회장의 ‘오른팔’ ‘브레인’ 등으로 불리며 최측근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황 실장은 앞서 신 회장이 발표한 지배구조 쇄신방안 이행을 주도하며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호텔롯데 상장 등의 작업을 진행해왔다.
△1954년생 △마산고 △서울대 화학공학과 △호남석유화학 부장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 △그룹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 겸 상무 △정책본부 국제실 팀장 겸 전무 △국제실 실장 겸 부사장 △롯데쇼핑 사장 △그룹 경영혁신실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