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CPI 상승률 13개월만에 최저…다음달 금리동결하나

5월 소비자물가 5.6%↑…4월(6.8%)대비 상승폭 급감
전문가 "다음달 이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 등록 2023-06-28 오후 3:55:35

    수정 2023-06-28 오후 3:55: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호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떨어지면서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세가 크게 꺾이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 달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AFP)


호주통계청은 28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5.6% 올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만에 낮은 상승률이며, 전월의 6.8%와 시장 전망치인 6.1%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품목별로는 주거비가 8.4%, 식음료(알코올음료 제외)가 7.9% 각각 증가하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연료비는 8% 하락하며 물가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미셸 마쿼트 호주통계청 물가 통계국장은 “여전히 상품·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있으나 최근 몇 달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은 훨씬 작았다”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RBA가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IG의 시장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호주의 5월 CPI 상승률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예상 범위인 5.6~6.9% 의 최하단에 해당한다”며 “RBA가 7월과 그 이후에 일련의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호주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마르셀 티엘리안트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단위노동비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택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RBA가 다음 주에 추가 금리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BA는 7% 이상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번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4월 0.1%였던 호주 기준금리는 현재 4.1%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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