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가 없어 IT부문 생산은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석유정제 부문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향후 경기상황을 미리 보여주는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각에서는 경기상황의 긍정적 신호라며 반색하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이 전월비 0.4% 늘어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1월(-1.2%) 마이너스로 돌아서 석 달 연속 줄어들다 지난 4월 증가세(0.6%)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 5월 0.4% 감소하면서 한달 만에 다시 고꾸라지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의 증가와 함께 지난달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도 75.6%를 기록,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계류 내수출하지수와 구인구직비율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박 국장은 “전산업생산지수는 0.3%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소매판매 등 나머지 지표들은 상당부문 개선됐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플러스를 보여 향후 경기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현영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기계류 수입의 증가는 설비투자와 맞물려 있는 만큼 주목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인지, 추세적인 현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