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이노진, 탈모에서 피부까지…"항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

탈모·항노화 화장품 개발, 판매 업체
국내 유일 맞춤형 탈모 솔루션 플랫폼 보유
"연구개발비,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
공모가 2500원~3000원…오는 20일 상장
  • 등록 2023-02-06 오후 3:21:47

    수정 2023-02-06 오후 3:21:4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탈모 치료 전문기업으로 국내 유일 탈모 치료 핵심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피부 미용 영역 확장해 글로벌 항노화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사진=이노진)
탈모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시작해 항노화 바이오 전문기업까지 영역을 넓힌 이노진이 코스닥 상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광훈 이노진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수출을 올해부터 본격화하려고 한다”며 “이미 중국과 러시아 홍콩 등에서 의미 있는 계약을 진행했거나 진행을 앞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이노진은 탈모완화 제품·피부 항노화 관리 제품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특히 탈모 초기 예방과 진단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와 관리까지 탈모치료 솔루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3차원 배양 및 분화 시스템’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이노진은 현재 4400개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이노진은 국내 탈모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탈모 환자 수는 연평균 3.1%로 늘고 있다. 이에 따른 탈모 시장 규모도 2021년 7465억원에서 2025년이면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게 이노진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노진은 타깃을 기존 병·의원에서 소비자로 확장했다. 올해 자사몰 및 오픈 마켓 등 온라인 채널 등을 확대해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겠다는 것이 이노진의 계획이다.

또한, 이노진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노진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에이징 제품 시장 규모도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6% 커지는 추세다. 이 대표는 “이노진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의 11.5%다”라며 “올해부터 러시아에 수출할 예정이고, 홈쇼핑 생방송 출연이 계획돼 있다”며 “중국과 홍콩에도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거래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무 구조도 안정적이다. 이노진은 2020년도부터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노진의 영업이익은 △2020년 11억2500만원 △2021년 23억9900만원 △2022년 3분기까지 12억2400만원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때문에 수출 길이 막혔지만, 중국의 리오프닝이 되면서 매출이 작년 말부터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노진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두피케어 및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하고, 인허가 임상 연구 등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홈쇼핑 채널 진출 등 마케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IPO에서 이노진은 총 26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물량이 100%를 차지한다. 공모 희망가액은 2500~3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65억~78억원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301억~361억원이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 1203만주 가운데 유통 가능 물량은 507만6720주로 전체의 42.20%다. 보호예수 물량은 695만3280주로 전체의 57.80% 비중이다. 특히 보호예수물량 중 최대 주주 등 전체 36.39%(437만8000주)는 상장 후 3년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이노진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다. 상장 예정일은 2월 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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