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성수기를 기대한 9월 분양시장은 2주로 접어들지만 물량이 크게 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이 증가해 주 후반은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해 질 전망이다. 9월은 월말에 추석연휴가 있는 관계로 9월 중 분양을 계획중인 현장들 가운데 추석 이후로 일정을 늦추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가을 분양시장은 9월보다는 10월에 큰 장이 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견 건설사들 물량이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2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7곳, 총 262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제일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며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함께 하는 복합단지다. 단지 앞으로 공공기여, 기반시설로 공원과 수영장이 조성된다. 홈플러스, 이마트, 아나지공원, 도서관, 체육문화센터 등의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
우미건설은 광주 북구 동림동에 짓는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운암산공원을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에서 보행육교(시행예정)를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일부 가구는 운암산과 영산강도 조망할 수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수원시 오목천동 수인분당선 오목천역 역세권 단지인 ‘오목천역 더리브’를 분양한다. 수원~광명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로 차량 이동이 쉽고 수원역과 일대 상권 및 생활편의시설들도 이용하기 쉽다.금주 모델하우스 오픈은 6곳으로 하반기 들어 주중 가장 오픈 현장이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곳, 지방 4곳으로 지방에 많다.
반도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짓는 ‘다산 유보라 마크뷰’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8호선 연장 별내선이 연결되면 더블역세권이 된다. 충북 청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짓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를 연다. 오피스텔도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단지 안에 별동 의료시설도 조성된다. 이외에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 짓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9월 분양시장은 2주로 접어들지만 아직은 활발한 모습은 아닌 듯 하다. 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라며 “조금씩 분양하면서 차츰 분위기를 달궈 괜찮은 성적을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