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해외 의료진 대상 한의학 임상연수 진행

"치료 효과 괜찮네"…해외 의료진도 보러 온 한의학
  • 등록 2024-11-25 오후 2:27:13

    수정 2024-11-25 오후 2:27:1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의사와 침술가로 구성된 해외 의료진 대상 ‘2024 한의학 임상연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국책 임상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료진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비수술 한의치료법을 소개하고 통합의학, 동작침법(MSAT),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추나요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미국(3명)·인도네시아(2명)·독일(1명)·호주(1명)·스웨덴(1명)·폴란드(1명)·엘살바도르(1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체 제작한 한의치료법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해외 의료진 380명 가운데 3년 이상의 임상 경력자 중 무작위로 방문 인원들을 선정했다.

해외 의료진은 경기도 성남 소재의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견학하고 한약 및 약침 조제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 한의약 박물관, 한약재 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의 뿌리에 대해서 이해도를 넓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리아 샨드라 의사는 “전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양방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으로만 접했던 한의치료법과 동작침법,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등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한의학과 통합치료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이번에 진행된 국책 사업과 별도로 매년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의 해외 의대생을 초청하는 ‘자생 메디컬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의학교육 플랫폼을 오픈해 온라인 보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 기관 인증을 받은 것으로, 30개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알리기 위한 ‘자생국제학술대회(AJA,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한의학 임상연수 프로그램에 참석한 해외 의료진이 승모근 동작침법(MSAT)을 실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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