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작년 반도체 매출·웨이퍼 생산량 '세계 1위'…인텔·TSMC 제쳤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2.3%..2위 인텔과 0.1%포인트 차
웨이퍼 생산량도 TSMC 눌러…"美공장 건립 땐 더 늘어"
  • 등록 2022-04-15 오후 4:13:44

    수정 2022-04-15 오후 4:12:20

자료=가트너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반도체 생산량 조사에서도 세계 최대를 기록하며 경쟁사인 TSMC를 제쳤다.

1위 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 3위…“반도체 가격인상 영향”

15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점유율 분석’을 통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949억5200만달러(약 732조원)로, 전년(4708억8900만 달러·약 579조원)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중에서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매출은 731억9700만달러(약 90조원)로 집계돼 시장점유율 12.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2.2%(725억3600만달러)로 삼성전자와 0.1%포인트 차이다. 삼성전자는 전년(571억8100만달러) 대비 매출이 28.0% 성장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인텔을 제쳤다는 게 가드너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은 0.3%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6.1%(363억5200만달러)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40.6% 성장한 수치다.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8%(286억2400만달러) △퀄컴 4.6%(270억9300만달러) △브로드컴 3.2%(187억9300만달러) 등으로 5위권이 형성됐다. 또 10위에 오른 AMD는 전년 대비 68.6% 급증해 상위 10위 내 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칩 부족 이면에 있는 사건들이 전 세계 위탁생산(OEM)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출시와 이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물류·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져 2021년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반도체 공급업체 하이실리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1% 감소한 15억 달러에 그쳐 2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자료=노메타리서치
웨이퍼 생산량도 세계 최다..“테일러 공장 준공시 더 늘어날 것”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노메타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웨이퍼 월평균 처리능력은 200㎜ 환산 기준 405만장으로 집계,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는 글로벌 전체 생산능력의 약 19%를 차지한다. 2위는 대만의 TSMC로 13%(280만3000장)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노메타리서치는 “삼성전자는 TSMC보다 44% 더 많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자본 지출을 45% 늘렸고 2021년에 가용 용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평택 반도체 2라인에 300mm 팹 라인을 건설하는 데 사용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2017년 용량 수준과 비교할 때 팹 확장 계획이 2026년까지 용량의 3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미국 테일러 공장에 건설될 팹에서 첨단 공정을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위 마이크론 10%(205만4000장) △4위 SK하이닉스 9%(198만2000장) △5위는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6%(132만8000장) 순이다. 상위 5개사의 생산량은 1220만장으로, 글로벌 시장 전체의 57%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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