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소부장 R&D 올해 2.3兆 투자…韓日 공급망 협력”

18일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 개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지정…클러스터 활성화”
“韓日, 공급망 이슈 정보 공유…신소재 공동개발”
  • 등록 2023-04-18 오후 3:30:00

    수정 2023-04-18 오후 3:30:00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국내 소부장 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미래시장 선도형 소부장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해 “최근 주요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경제·안보적 차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첨단산업 공급망의 내재화, 블록화를 진행중”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정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기술·생산·수출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등에 올해 2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현재 7대 분야, 150대 핵심전략기술을 우주·방산·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 핵심전략기술로 확대한다.

추 부총리는 “소부장 특화단지를 7월중 추가 지정하고, 법률, 회계 등 투자관련 자문 서비스를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등 소부장 클러스터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별 맞춤형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으로 형성된 양국관계 회복을 계기로 일본과 공급망 협력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첨단·초임계 소재 등 신소재를 양국의 산학연이 공동개발 하는 등 협력분야를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글로벌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는 등 양국의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 △기업간 협력사업(모델) 승인에 관한 건 △3기 소부장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방안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시행계획 등의 안건도 논의했다.

희토류의 국제표준화 전략과 관련, 추 부총리는 “ 희토류 함량 비교의 기준이 되는표준물질을 정하고 분석 방법도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 희토류 포함 제품의 성분표기를 명시화하여원활한 재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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