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개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생전 메시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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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만약에 영어로 프로그래밍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 부서는 프랑스어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부서라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그냥 책상에 앉아만 있다가 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전에 가족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회사에서 나가라는 거 같아”, “워킹맘은 죄인인가”, “난 OO이 열심히 키운 것밖에 없는데” 등의 내용을 토로했다.
결국 지난해 1월 다시 육아휴직에 들어간 A씨는 “회사로 되돌아갈 자신이 없다”고 말했고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졌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현재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관련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언론에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수사가 시작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