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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건물 입구 쪽에 최대 ‘가로 2.8m’·‘세로 2.3m’(약 2평)의 민트색 직사각형 구획 공간 안에서 직거래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 안심 거래존은 ‘접근성’과 ‘안전성’, ‘편리성’이 특징이다. 동주민센터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실시간 녹화되는 CCTV 설치로 직거래 범행 의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민원인들로 유동 인구가 많아 위급상황 대응 등 ‘안전성’이 확보된다. 이는 최근 활성화된 1인가구 및 청소년 등의 중고거래에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덧붙였다.
안심거래존 벽면에는 눈에 띄는 표지와 안전한 중고거래법에 대한 설명도 기재돼 있다. 이를 통해 △직거래 우선 중고거래 △현장에서 꼼꼼한 물건 확인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의심 등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서초구는 지난 3월 중고 거래장소 설치에 대한 1571명의 주민 의견을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했다. 그 결과 88%에 달하는 구민들이 중고 거래장소에 긍정 의견을 보였고, 중고거래존에 꼭 있어야 하는 시설물로는 CCTV, 비가림, 의자 등을 꼽았다. 이에 구는 설문 결과에 가장 부합되는 장소를 물색해 동주민센터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안심거래존 같은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구민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