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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대비 50명이 늘어 누적 636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649명이다.
시?군별로 보면, 경산시가 2일보다 25명 증가한 229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고 신규 확진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총 확진자 중 포항의료원 23명, 김천의료원 18명 등 50명을 추가로 입원 조치했고 현재 158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이다.
경북 의료기관에는 현재 총 6개 병원에 전일대비 114병상 늘어난 509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470병상에 대해서는 소개 및 음압격리시설과 환자지원물품 및 인력을 준비중이다. 현재 도내 의료기관에는 대구시 환자가 155명 입원해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158명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이유는 경증과 중증 나눠야하기 때문에 대기중인 것”이라며 “개별로 검진해서 경증, 중증 구분하는 작업하고 있고, 65세 넘거나 기저질환 있으면 우선적으로 입원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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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서린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요양보호사 1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김천소년교도소에서도 지난달 29일 재소자 확진 사례 이후 2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와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 김천지사와 청도지사에 4명 확진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고, 포항 해병 1사단에서 부사관이 확진됐다.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와 딸이 확진되면서 앞서 확진됐던 남편과 함께 일가족 확진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 비상근무 중이던 성주군청 공무원 1명이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도는 정부에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이 도시사는 “최근 정부는 연일 ‘대구·경북’에 대한 특별지원을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구, 청도’로 지정된 특별관리지역 지원 형태로 경북 대부분의 시·군이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도지사는 이어 “마스크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에 특별공급’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대구·청도’에 공급됐고, 정부 발표에 기대를 가졌던 경북 주민들이 행정을 불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