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리톤의 시인’ 최현수, 스타 성악가 부부 소프라노 홍혜원과 테너 최원휘가 마포문화재단 ‘M 연가곡 시리즈’로 10월과 11월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 오른다.
| 마포문화재단 ‘M 연가곡 시리즈’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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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연가곡 시리즈’는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과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의 주옥같은 연가곡 전곡을 들려주는 무대다. 지난 7월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로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10월 15일 두 번째 무대는 바리톤 최현수가 젊은이의 슬픈 짝사랑을 노래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를 들려준다.
최현수는 학교 정규 음악 시간 외에는 제대로 된 레슨 한 번 받아본 적 없었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연세대 성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동양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음악 콩쿠르 우승, 베르디 국제 콩쿠르 대상을 수상했다. 1988년 파바로티 콩쿠르 1위 수상 이후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사량의 묘약’을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11월 14일에는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 부부가 슈만이 클라라와 결혼한 해에 작곡한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전곡을 선보인다. 부부가 작곡가 김신에게 직접 작곡을 위촉해 탄생한 연가곡 ‘김소월의 세 개의 시에 의한 가곡-님을 그리다’도 만날 수 있다.
홍헤란은 201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했다. 2019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테너 최원휘는 202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주역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편 ‘M 연가곡 시리즈’ 12월 공연은 한국이 낳은 거장 베이스 연광철이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