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충북 오창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스웨덴의 가속기연구소와 협력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주스웨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지난 25일(현지 시각) 스웨덴 룬드대 맥스포 연구소(MAX-IV)와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방사광가속기 글로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스웨덴 룬드대 맥스포연구소(MAX-IV)와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구축·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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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V 방사광가속기는 스웨덴 룬드대에 위치한 세계 최초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로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매년 30개국 이상에서 약 2000명의 사용자를 고분자 결정학, 전자 분광학, 광핵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양 기관은 △방사광가속기 구축·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방사광가속기 연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상호 인력교류 △방사광가속기 구축·활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워크숍, 콘퍼런스 개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앞으로 다목적방사광가속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양국 연구자들이 국제 협력 연구를 해나갈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성광 기초과학지원연 원장은 “MAX-IV와 같은 세계 수준의 연구시설과의 협력은 우리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은 가속기 과학 발전을 이끌고, 기초과학 연구의 경계를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