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 ‘인도-태평양 전략과 통상전략 세미나’ 개최

김흥종 원장 “인-태전략 지역별 적용 도움되길”
  • 등록 2023-02-28 오후 2:19:59

    수정 2023-02-28 오후 2:19:5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EP)


이번 세미나는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의 ‘중장기 통상전략 운영’ 사업으로 추진된 연구 성과를 국내 전문가,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한국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에 관한 연구 성과가 우리나라 중장기 통상전략과 성공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각 주요국·지역의 통상전략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인도-태평양전략의 국별·지역별 적용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정책과제’ 주제로 진행된 기조세션은 김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정호 외교전략기획관실 지역전략팀장이 인-태전략 발표 후 각국 반응, 진행 상황, 향후 추진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태 전략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전략적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

발표 후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용신 인하대 중국학과 교수,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 제1세션에서는 이권형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 좌장을 맡아 ‘미국, 중국, 일본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을 실시했다.

강구상 KIEP 미주팀 팀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한국이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내 투자·생산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 기술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지역 연구와 관련해 대중국 경제협력 구조를 재조정하고 중국과 안정적 경제협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규판 KIEP 일본동아시아팀 선임연구위원은 다자간 공급망 협력 틀에서 한·일 공급망 협력, 한·일 디지털 동반자 협정 체결, 탄소중립 관련 한·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제2세션은 ‘유럽연합(EU), 아세안, 중앙아시아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이 이뤄졌다.

장영욱 KIEP 유럽팀 팀장은 EU 전략산업에 대한 역내 지원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노동·환경·공정경쟁 분야에서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은 아세안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한국의 강점에 기초한 아세안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인재 육성, 아세안 협력 채널의 다각화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민현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부연구위원은 중앙아시아의 지형학적 가치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 수준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경제로 전환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경제 협력 제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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