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협회, 인도대사관과 간담회…협력 논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신시장 개척
공급처 다변화 기반 마련 간담회
  • 등록 2024-07-31 오후 3:01:42

    수정 2024-07-31 오후 3:01:42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신시장 개척과 공급처 다변화 기반 마련을 위해 주한 인도 대사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KDIA-인도대사관 간담회.(사진=한국디스플레이협회)
협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도대사관 측에 향후 디스플레이 업계의 안정적인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채널 구축,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관련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양국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도 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위주 공급망 구조 탈피 계획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생산의 신규 거점의 유력한 후보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이 9월 출시하는 최신 아이폰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밝히면서 인도 정부는 인도 내 전자제품 제조업 규모를 2023년 1007억 달러에서 2026년까지 약 3배 성장한 30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인도는 해외 기업이 생산시설 설립하면 중앙정부와 주정부가 총 투자금의 70% 규모까지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에 7억달러(약 8000억원)를 규모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해당 라인 모듈 공급을 위해 인도 노이다에 진출하여 2021년 4월부터 중소형 OLED 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자국 내 제조업 육성 및 해외 투자 유입 촉진을 위한 정책도 펼치는 중이다. 베단타(Vedanta) 등 인도 로컬 기업들은 디스플레이 생산 계획을 발표하고 인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LCD 기업의 인도 신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샤프 역시 인도에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인도 통신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협회는 한국과 인도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신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가 이뤄질 시 한국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의 원활한 인도 진출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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