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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백화점은 봄·여름·가을·겨울 각 시즌과 신년까지 연중 5차례의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중 겨울 정기세일은 아우터 등 고가의 패션 상품에 힘입어 매출이 가장 크다. 단 올해에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가 다소 침체된 가운데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적극적인 이벤트나 마케팅도 전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백화점들은 패션을 중심으로 ‘실속파’ 소비자들을 조용히 공략하고 나선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색적인 테마와 함께 진행했던 이전과 다르게 이번 정기세일은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패션 상품군 할인 및 시즌 오프 행사에 중점을 뒀다”며 “고객들이 실속 있는 겨울 패션 쇼핑이 될 수 있도록 가격 할인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을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과 코트 등 각 브랜드별 아우터 물량을 지난해 행사 대비 최대 20% 이상 늘렸다.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무역센터점은 오는18일부터 20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패션 종합 할인전’을 진행, MSGM·팔로마울 등 여성 컨템포러리 부문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아우터·팬츠 등 겨울 의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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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겨울 정기세일을 ‘쓱세일’로 갈음해 진행하면서 타사와 다소 다른 분위기의 이색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쓱세일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이에 동참해 겨울 정기세일에 준하는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다음달 4일까지는 ‘도심 속 테마파크’ 테마로 꽝 없는 에어볼 추첨부터 각 점포별 포토부스 이벤트, 인형뽑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와 특사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은 인기 브랜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패딩 점퍼와 스노우피크 경량 다운, 올젠 방모코트 등 아우터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