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특허청에 따르면 LG전자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특허청에 모두 235건의 세탁기 관련 특허를 출원해 3년 연속 특허등록건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도 2013년 18건, 지난해 43건 등 지난 3년간 모두 98건의 세탁기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미국에서 특허권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LG전자는 최근 3년간 미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25%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2위 자리를 견고히 하는 등 양대 가전회사가 미국 세탁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또 의류 건조기 분야에서 지난해 LG전자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6.4%로 1위인 월풀(19.3%)을 3%포인트 차이로 맹추격 중이다.
과거 세탁기 분야 특허출원은 절전·절수, 진동 감소 등의 친환경·고효율 기술 관련 출원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고성능을 비롯해 사용자 불편을 해결해주는 프리미엄 기능을 채택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이에 따른 특허출원도 꾸준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세제통을 연결, 세제를 자동으로 공급하는 기능과 세탁 도중에 세탁물을 투입할 수 있는 기술들이 미국에 특허등록되거나 출원돼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세계 세탁기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혁신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한편 이를 특허로 보호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업체로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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