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그룹 내 최초 3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

  • 등록 2019-07-25 오전 11:02:26

    수정 2019-07-25 오전 11:02:26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계열사 최초로 3억달러(한화 약 3500억원) 규모 해외 공모방식의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한화홀딩스는 미국,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로부터 발행물량 3억달러의 7.7배에 달하는 23억달러의 유효주문을 모집하는 데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린본드 전문 투자자 및 미국 대형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미국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49%에 달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험 및 한국과 일본 간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시장환경 속에서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한화에너지 USA홀딩스의 친환경 사업 및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데 힘입은 결과다. 또 그린본드의 보증기관인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신뢰도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역대 한국계 달러화 보증채 공모발행 중 최저 스프레드인 70bp(0.7%)의 가산금리 수준에서 발행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통해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및 긍정적 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성장 및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인 한화에너지 USA홀딩스는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계약 체결 기준 1GW 이상, 개발 기준 9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한 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켄지에서 발행하는 분기별 미국 유틸리티급 태양광 시장 보고서에서 2018년 개발 용량 기준 미국 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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