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사상’ 아리셀 2차 압수수색…관계자 2명 추가 입건

아리셀 관계자 2명 주거지도 압색 대상
경찰, 총 6명 입건…참고인 69명 조사
  • 등록 2024-07-10 오후 2:44:33

    수정 2024-07-10 오후 2:44:3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2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10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추가로 입건된 아리셀 관계자 2명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이들 2명은 회사 업무와 근로자에 대한 관리·감독 지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22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단행하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아리셀과 인력공급업체인 메이셀, 한신다이아, 박순관 아리셀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리튬 배터리 제조 공정과 관련된 서류와 전자정보, 피의자 휴대전화 등이 확보됐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추가로 들여다봐야 할 전자정보가 확인돼 2차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리셀의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2명을 추가 입건하는 등 6명을 입건했으며 참고인 69명을 조사했다. 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입건됐으며 경찰에는 입건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18명은 외국인이었으며 사인은 질식사로 잠정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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