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30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제닉스(대표이사 배성관)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제고와 우수 인재 영입에 매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력 확보 작업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공장 자동화 로봇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성관 제닉스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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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는 2010년 설립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및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을 위한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과 자율주행 및 이동로봇(AMR),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마트자동창고(스토커) 관련 기술 및 제조를 영위하며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HBM 생산라인에 스토커를 납품하고 있으며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를 비롯해 현대로템, SK이노베이션 등으로 고객사 스펙트럼을 확대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및 비주얼 슬램이 적용된 AGV·AM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8인치 반도체 웨이퍼용 AMHS 장비 및 물류자동화 설비(OHT) 등을 제시했다.
제닉스는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이용한 무인 자동화 시스템 도입 확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글로벌 AMHS 시장은 2019년 505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101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AGV·AMR 시장 역시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닉스는 2021년 매출액 345억원에서 2년만에 지난해 613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35억원이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주로, 희망밴드는 2만 8000원에서 3만 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224억원, 시가총액은 1487억원 수준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 증설과 R&D 및 기술인력 충원을 통해 생산능력과 기술경쟁력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제닉스는 오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이후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증권가에서는 제닉스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미래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의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2026년 가동되는 평택 7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규모 증가가 예상된다”며 “신규 사업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