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관악문화재단은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음악극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를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관악구 관악아트홀에서 공연한다.
| 극단 죽도록 달린다 음악극 ‘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 포스터. (사진=관악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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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메디아에 대한 오해’는 창작국악과 뮤지컬이 만난 퓨전 장르의 공연이다. 그리스 비극인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수천 년간 악녀로 묘사된 메디아의 고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서사와 감정을 그려낸다.
2024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관악아트홀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극단 죽도록 달린다가 제작했다.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과 함께 2019년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황호준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서재형 연출은 “국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결합으로 각기 다른 인물들이 지닌 문화적 배경과 심리를 묘사하려 한다”라며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한 메디아의 비극적 운명을 담은 ‘메디아’를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창작자이자 소리꾼 정은혜가 메디아 역을 맡는다. 정은혜는 2002년 완산전국국악대제전 판소리 대상을 수상하고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해 활동했다. 창극 ‘메디아’, 연극 ‘리처드 3세’ 등 배우로서 영역을 확고히 다졌다. 최근 창작자로도 활동하며 ‘2024 남성창극 살로메’의 작창을 맡기도 했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관악구민은 R석(3만원)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17세(2008년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