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오후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 빈소를 지키고 있다.
| (천안=뉴스1) 이승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천안 동남구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세버스 사고 사망자의 빈소로 조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2.2.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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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틀째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유세버스 사고’를 추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날 오후 10시까지 천안 단국대병원에 차려진 고 손 위워장의 장례식장을 지켰던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에 다시 빈소로 향해 조문객을 맞이하는 중이다. 앞서 국민의당은 손 위원장의 장례를 유가족과 협의해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같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운전기사를 조문하기 위해 경남 김해로 이동한다. 안 후보는 이번주 이들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천안과 김해를 오가며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선거 운동 재개 관련 논의는 발인 이후에 하는 것으로 미뤄뒀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안철수를 도와주시던 두 분께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다”며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이었던 지난 15일 오후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버스를 운전하던 운전 기사와 손 위원장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