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6자회담은 실패한 정책‥미국은 선호 안해"

북핵문제 해결 위한 단계적 접근법도 "No"
  • 등록 2019-04-29 오전 11:26:58

    수정 2019-04-29 오전 11:26:58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6자회담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자회담에 찬성하는가, 아니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1 외교가 여전히 최선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자회담을)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 선호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볼턴 보좌관은 6자회담 방식은 과거에 실패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 금요일 아베 신조 총리와도 상의했고,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과도 상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몇 주 전에 미국에 다녀갔다고 강조했다.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의 가능성은 열어 두면서도 양국 정상 간 톱다운 방식에 따른 북핵 문제 해결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25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북학 비핵화 협상은 충분하지 않다며 “러시아와 중국 등이 참여한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주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대북 대응에 협조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몇 달간 꽤 잘해왔지만 더 엄격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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