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나와 “박 전 대통령이 다리를 다쳐 힘들어한다”, “몸이 안 좋은 듯”하다며 “민경욱 발표문에 모든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2일 저녁 7시40분께 사저에 도착한 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란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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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친박계 의원들이 업무를 나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사저 안에는 윤전추 행정관과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 그리고 여성 경호관 1명과 남성 비서 1명 등 모두 4명이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급 이상 비서관 9명 등 모두 10명의 참모가 13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일괄사표를 내기로 중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재신임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