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받고 25조 더" 경기도·공공기관 '투자유치 100조+' 총력전

글로벌기업 유치 30조, R&D 및 클러스터 58조
테크노밸리 조성 등 37조 포함 125조원 유치계획
경기도 실국, 공공기관 주요업무 투자유치로 전환
  • 등록 2023-06-21 오후 4:39:00

    수정 2023-06-21 오후 4:39:00

21일 오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투자유치 100조+ 전략 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10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성남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관련 실·국장, 산하 공공기관, 산업계 전문가, 도내 투자기업 등과 함께 향후 민간 투자유치 100조 원 이상 달성을 위한 ‘투자유치 100조+(플러스) 전략회의’를 열었다.

경기도는 현재 △글로벌기업 유치 약 30조 원 △연구개발(R&D) 및 클러스터 유치 약 58조 원 △테크노밸리 등 조성 유치 약 37조 원 등 총 125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 같은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글로벌기업 유치, 외자 유치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국내외 기업 전방위 유치 △혁신 산업 분야 기획부터 육성까지 전 과정을 종합 지원하는 투자유치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투자유치 사업이 투자와 교류, 경제담당 부서의 주요 역할이었다면, 앞으로는 경기도청 소속 모든 실국과 공공기관의 주요 업무가 투자유치로 귀결된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사업 구상 단계부터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계획을 진행하게 되며, 산업단지·테크노밸리·공업지역 조성 후에는 경제투자실과 미래성장산업국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 및 지원 부서, 유관 공공기관 등이 모두 참여해 복합클러스터를 유치하는 식이다.

이날 회의에서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경기도 혁신성장전략 제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100조 원 이상의 민간 투자유치를 마중물 삼아 도내 첨단 신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전환, 혁신클러스터 거점 조성, 우수 인재 양성 및 규제 완화 등 경기도의 혁신잠재력을 최대화하는 전방위적인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는 이번 투자유치 전략회의에서 나온 각계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100조+ 투자유치 추진 계획을 보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투자빙하기 속에서도 민선8기 임기 내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지난 1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중에 최소한 100조 이상, 가능하면 더 많은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고른 기회나 더 나은 기회를 위한 인프라를 깔도록 했으면 좋겠다.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위해 경제주체들이 다 함께 힘을 합쳤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8기 출범 1년 만에 외자에서만 약 10조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4위 반도체 장비 기업(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에이에스엠엘,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의 미래기술 연구소를 모두 경기도 내에 유치하고,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한 유수 기업(온세미, 린데 등)을 유치하는 등 도내 반도체 메가 벨트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21일 오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CEO, 송창학 포레시아 코리아 전무, 로버트 랭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 등이 큐브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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