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2023년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성과발표회’에서 ‘난치성 질환 간 커뮤니케이션 융합클러스터’와 ‘청정에너지 변환 및 저장을 위한 융합클러스터’가 우수 융합클러스터로 선정됐다.
이번 발표회는 융합클러스터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융합클러스터를 선정해 이사장상을 주는 등 참여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 ‘다학제 융합클러스터 성과발표회’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
|
행사에서는 올해 종료되는 26개 융합클러스터 성과가 발표됐다. 각 융합클러스터장이 △사회문제 해결, △지역균형발전, △출연연 R&D 공통분야 연구주제 발굴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새로 선정된 동료평가단 평가와 전문가 사전평가 점수를 합산해 우수 융합클러스터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난치성 질환 간 커뮤니케이션 융합클러스터’는 ‘치매환자는 왜 암에 걸리지 않고, 암환자는 왜 치매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연구단이다. 48명의 산·학·연 연구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53회의 세미나, 워크숍으로 활동을 했다.
1년 간의 활동을 통해 퇴행성 질환, 암, 감염병, 대사질환 등 난치성 질환 간 연계성을 규명과 질환 극복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융합연구주제로 확립했다. 활동 기간 중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함께 선정된 ‘청정에너지 변환 및 저장을 위한 융합클러스터’는 50여명 산·학·연 연구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연구교류를 했다. 신재생에너지 변환 기술 특성과 발전 방향을 고려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설계를 융합연구주제로 확립하고, 청정에너지 기술 확산에 기여한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융합연구가 출연연 연구문화로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융합연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융합클러스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융합클러스터를 비롯해 융합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도록 연구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