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4월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정부 "차이넥스트(chiNext) 주가상승 지나치다" 판단
  • 등록 2015-05-13 오후 1:51:52

    수정 2015-05-13 오후 1:51:5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증시가 13일(현지시간)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한 4394.8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일간 6.8% 오른 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력공급업체 및 에너지기업이 주가하락을 이끌고 있다. 중국 최대 전력그룹인 화넝국제전력은 3.4% 하락했고, 국영기업인 석유화학공사 및 에너지기업 페트로차이나도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이들은 이날 발표될 산업생산 지표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 및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같은날 발표된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 12일 세 곳의 펀드관리회사와 긴급회의를 갖고 차이넥스트 주식 상승세를 통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중국 증권타임즈가 보도했다. 차이넥스트는 지난해에만 153% 올랐고 향후 12개월간 벨류에이션이 65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같은 기간 114% 오른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미 주오 구오센증권 트레이더는 “시장은 최근 랠리 이후 기술적 조정을 받고 있다”며 “특히 규제당국이 최근 차이넥스트(chiNext)에 상장된 중소형주가 지나치게 오르고 있어 조사에 들어간다는 루머가 돌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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