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위성인터넷 스타링크에 "최대 33조원 투자"

MWC 연설서 “가입자 1년 내 50만명으로 확대” 낙관
전세계 서비스 제공 계획…"5G와 속도 차이 없을 것"
이용료 월 99달러…“가입자 수백만 돼야 투자금 회수"
  • 등록 2021-06-30 오후 2:58:50

    수정 2021-06-30 오후 2:58:50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화상으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위성 기반 인터넷·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200억~300억달러(약 22조 6300억~33조 9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 화상 기조 연설을 통해 “스타링크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오는 8월 극지방을 제외한 전세계 모든 지역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6만 9000명인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가입자가 1년 안에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머스크 CEO는 또 스타링크에 2개의 대형 통신사가 파트너 업체로 있다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의 속도 차이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 CEO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부문이다. 저궤도 소형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스타링크의 첫 번째 궤도 위성망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기업은 ‘셸(Shell)’로 불리는 5개의 궤도 위성망을 2027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22일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매쿼리 그룹 온라인 기술포럼에서 “1800개의 스타링크용 위성을 성공적으로 배치했다”면서 “기술적으로 오는 9월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링크 이용 비용은 월 99달러(약 11만 2048원)이며 위성 안테나 세트 구입 비용 499달러(약 56만 4768원)가 추가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월 99달러의 서비스 비용을 내는 가입자가 수백만명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CEO는 “우리가 파산하지 않고 성공한다면 좋은 일이 될 것이고 거기서부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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