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기업들이 잘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 경제 성장 위해선 민간 역할 중요"
"산업부가 밥상 잘 차려줘야 성장· 혁신"
  • 등록 2022-05-13 오후 2:45:39

    수정 2022-05-13 오후 2:43:19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기업들이 잘 뛰어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과 장영진 1차관(왼쪽),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1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장영진 1차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기자실을 찾아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위해선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도 “민간의 활력과 주도적인 역할 없이는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우리 산업이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만큼 산업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부가 밥상을 잘 차려줘야 성장과 혁신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혁신, 제도혁신이 경제 성장을 이뤄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산업부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올리고, 경제 규모를 키우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산업정책과장을 끝으로 산업부를 떠났다가 22년 만에 ‘금의환향’한 그는 “국장급 이상은 대부분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며 “생각보다 적응하는 것이 힘들 것 같지 않다”며, 웃었다.

이 장관은 1985년 행정고시 29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해 200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고참급 과장 이상인 행시 42회 기수가 이 장관이 퇴임할 때즘 초임 사무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임 차관에 임명된 장영진 1차관, 박일준 2차관은 각각 행시 35회, 31회 출신이다. 산업부 1급 보직은 행시 37~38회 기수가 맡고 있다.

이 장관은 “최근의 여러가지 일들로 산업부의 사기와 활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산업부가 당당한 실물경제의 주무부처라는 긍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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