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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장례식 미사에 참석한 뒤 사원 인근의 처치하우스를 찾아 조문록을 작성했다. 애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도착 첫날이었던 전날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한 영국 왕실의 시간 조정 요청으로 하루 미뤄졌다는 것이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 등 다수 정상급 인사가 조문록 작성 사실을 언급하며 일각의 ‘조문참사’ 지적에 항변했다.
윤 대통령이 지각을 했다는 지적도 적극 해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조문 일정과 관련해 영국 왕실과 조율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각에서 대통령이 지각을 했다라는 주장도 봤다”며 런던 현지시각 오후 4시 참전비 헌화 후 오후 4시40분 참배 일정 등을 기존 일정표를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각종 논란에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한 국가의 슬픔을, 특히 인류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가 더 큰 슬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요 7개국(G7) 국가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물론이고 왕치산 중국 부주석도 국빈 자격으로 조문했다”며 윤 대통령의 일정 연기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