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지구, 녹색株가 뜬다

137년전 기상관측 시작한 이래 가장 따뜻한 4월 기록
작년 12월 파리 기후변화협약…205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한화 LG 두산 등 신재생 에너지주 유망
  • 등록 2016-05-24 오후 3:56:38

    수정 2016-05-24 오후 3:56:3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일찍 찾아온 국내 폭염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잇따르면서 각국의 화석연료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리산업(215360)은 지난 2월12일 연중 최저치 2만1200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동안 63.7% 오르며 연중 최고치 3만4700원을 기록했다. 우리산업은 전기차의 필수 부품 가운데 하나인 PTC히터를 생산하고 있다. PTC히터는 차량 유입공기를 직접 가열해 차량 내부를 예열시키는 보조 난방장치다. 전기차는 난방을 위한 열원인 엔진이 없기 때문에 PTC히터가 필요하다. 자동차 부품업체 한온시스템(018880)도 최근 두 달간 27.2% 올랐다. 한온시스템은 열관리모듈을 현대차와 테슬라에 주로 공급하고 있다. 열관리 모듈은 배터리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기술력을 검증받은 업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처럼 전기차 부품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137년 기상 관측 이래 4월 기온으론 가장 따뜻한 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래 단 한 달도 빠지지 않고 12번째 가장 더운 달 기록을 이어갔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평균 온도가 4도 상승하면 해안가 도시가 사라지고 평균 온도가 6도 오르면 지구 생명체의 95%가 멸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요국 정부는 2015년 12월12일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통해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합의했다. 협약국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서 유엔에 제출하고 대책을 시행하고 2023년부터 5년마다 탄소 감축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영국은 앞으로 15년내에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며 “기존 예상보다 수요가 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태양광 발전 수요가 65GW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수요가 늘면서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한화 LG 두산 태웅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는 상장사와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등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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