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 44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고속철도차량 연구 개발 등에 투자
  • 등록 2024-02-08 오후 2:39:32

    수정 2024-02-08 오후 2:39:3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원시스(068240)는 지난 7일 고속철도차량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44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

다원시스 CI (사진=다원시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신주 발행은 보통주 390만주 규모로 증자 비율은 11.38%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3월 14일, 납입일은 4월 30일이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5월 13일이다.

다원시스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고속철도차량 연구 개발 등 운영자금에 투자할 계획으로 고속철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고속철도차량의 30년 내구연한이 도래함에 따라 3세대 고속철도 교체기가 임박해 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예상된다”며 “다원시스는 기존 EMU-150 358량의 수주 경험과 구동대차 레퍼런스 확보 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필요한 추가적인 R&D 투자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속철 사업은 일반 전동차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으로 올해 EMU-260 발주를 시작으로 약 8조원 규모의 고속철 교체수요가 예상된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등 정체됐던 생산환경이 정상화됐으며 고속철도시장이 개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R&D 투자를 통해 당사는 철도 사업의 제2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원시스는 작년 인도네시아와의 철도차량 주요부품 단독 에이전트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 바 있으며, 올해엔 해외 철도차량 부품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성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반도체 사업에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원시스 측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수년간 협업을 통해 개발해 온 전공정 설비의 핵심부품이 시장 진입에 순항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의미 있는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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