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협회 “배터리 등 세제지원 강화 환영…투자 이행하는 데 큰 힘”

협회 “자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 경쟁 치열”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더 견고하게 만들 것”
  • 등록 2023-01-03 오후 3:05:39

    수정 2023-01-03 오후 3:05:3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전지산업협회가 배터리(이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를 확대한 정부 방침에 대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배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원자재법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의 블록화가 확산하고, 자국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계는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국가 전략기술투자 세액공제 추가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국가전략기술의 당기(연간)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기준 현재 8%에서 15%로 올라간다. 추가 투자 증가분에 대한 혜택까지 고려하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은 최대 25% 수준이다. 중소기업은 당기 공제율이 현재 16%에서 25%로 높아지게 됐다.

이에 협회는 “국내 배터리 업계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투자 세액공제 확대 추진 결정은 고금리, 고물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배터리 업계가 이미 계획한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11월 정부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해당 계획엔 우리나라를 세계 최초 기술을 개발·적용하는 중심지인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구축하고, 국내 생산설비도 확대해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회는 이어 “투자 세액공제를 활용한 주요 기업의 선제 투자는 가치사슬로 연계된 중소·중견 배터리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설비·시설 투자 확대로 연계·확산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투자 세액공제 추가 확대 계획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입법화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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