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전선·모터 조심"…화재 3건 중 2건은 전기적 요인

선풍기 화재 절반 이상 7~8월에 발생
3건 중 2건은 전선 피복 불량 등 전기적 요인
  • 등록 2019-07-23 오후 12:00:00

    수정 2019-07-23 오후 12:00:00

화재로 타고 남은 선풍기(사진=소방청 제공)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선풍기 화재의 3건 중 2건은 전선 피복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소방청은 최근 5년간 선풍기 화재는 총 705건 발생해 6명이 숨졌고 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경기 이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선풍기 과열로 불이나 1명이 숨지기도 했고 2017년 8월에도 경기 하남에서 선풍기 전원선 단락으로 불이나 1명이 사망했다.

선풍기 화재의 절반 이상은 날씨가 더운 7~8월 사이에 399건(56.6%)이 발생했다. 화재는 주로 주거시설(236건)에서 발생했고 △서비스업소(136건) △산업시설(103건) △교육시설(79건) 등이 순이었다.

전체 선풍기 화재의 3건 중 2건은 전선피복 불량과 같은 전기적 요인(432건)이었다. 모터 과열과 같은 기계적 요인도 235건에 달했고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11건이었다.

선풍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선풍기를 사용할 때 연속 사용을 자제하고 타이머로 적정 시간을 설정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선풍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모터나 안전망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두면 안 된다. 선풍기 모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선풍기 전원 콘센트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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