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남학생이 학교서 둔기 난동…경찰 2명 부상 끝 체포

교내 화장실 문 잠그고 망치로 기물 파손
경찰과 대치하다가 체포…학생 100여명 긴급대피 소동
  • 등록 2021-11-12 오후 9:37:06

    수정 2021-11-12 오후 9:37:06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이 둔기와 흉기 등을 들고 학교 시설물을 부수고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경기일보 등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중학교 2년 남학생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 화장실 문을 잠그고 망치로 세면대 등 학교 시설물을 내리쳐 파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여전히 화장실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는 A군과 대치하다가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 문을 열고 그를 제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2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중학교 학생 100여명은 수업을 받던 중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 교사는 충격으로 실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A군은 체포 뒤 응급 입원됐으며, 경찰은 퇴원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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