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동생 '호흡곤란' 입원…경찰 "재조사 일정 조율"

쌍둥이 동생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 입원
警 "의료진 의견 참고해 재조사 일정 조율"
  • 등록 2018-10-17 오후 12:11:41

    수정 2018-10-17 오후 12:14:55

지난달 5일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서울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자녀 중 동생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자녀 중 B(17)양이 조사 과정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입원한 상태”라며 “의료진의 의견을 참고해 재조사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숙명여고에 재학 중인 A씨의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전교 59등과 121등에서 2학년 1학기 문·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면서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B양과 친 언니인 C(17)양을 소환 조사한 후 8일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한 차례 더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B양은 경찰 조사 당시에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조사를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후 디지털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포착했다. A씨와 두 자매는 관련 범행을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두 딸, 전임 교장·교감, 담당교사 등 6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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