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유네스코에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협력 요청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프랑스 파리서 회담
日외무성 "세계문화유산 위원회 대응 관련 협력 합의"
  • 등록 2023-01-10 오후 2:50:37

    수정 2023-01-10 오후 2:50:3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사도(佐渡)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이 대규모로 이뤄졌던 곳이다.

(사진= 연합뉴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9일(현지시간) 주요7개국(G7) 순방차 방문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아줄레 사무총장과 회담을 개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사도광산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해와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시다 총리가 아줄레 사무총장에게 일본이 오랜 기간 유네스코에 적극 공헌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유네스코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외무성은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도 양측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사도광산에 대해 언급했지만 외교적인 입장 교환이었을 뿐”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마쓰노 장관은 그러면서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을 위해, 문화유산으로써 훌륭한 가치가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국제사회에 정중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지만, 자료 불충분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후 같은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사무국에 잠정 추천서를 제출하면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추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월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24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분명하다. 지난해 유네스코 의장국이었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당초 작년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이후 아직까지 일정이나 개최지 등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 마쓰노 장관도 “추후 일정에 대해선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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