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6인 중진협의체’는 2일 김형오·박관용·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조순형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모두 외부인사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명진 목사·유승민 의원 등은 빠졌다.
중진협의체 소속 의원인 김재경·나경원·주호영·원유철·정우택·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이들 후보에 대한 최종 선택은 이정현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의 의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
주 의원은 “초·재선 의원을 대표한 분들(박덕흠·유의동 재선모임 간사, 정운천·박완수 초천모임 간사)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분들도 통일되거나 요약된 요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중진협의체에서 빨리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얘기가 많았다”고 했다.
원 의원은 ‘중진협의체에서 압축한 후보군을 확정되는 것은 맞느냐’는 질문에 “정확히 말하면 당 지도부에 건의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구성권한은 당 대표와 최고위의 권한이기 때문에 저희는 중진으로서 논의해서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진협의체는 오는 5일 오전 7시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최종 1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