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2Q 단체급식 매출 '역대 최대'…투자 영향 영업익 7%↓

2분기 매출 7795억·영업익 321억 기록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고객 수·객단가 높이며 성장세
안정적 사업 위한 물류·제조인프라 투자 영업익 주춤
  • 등록 2023-08-09 오후 3:45:16

    수정 2023-08-09 오후 3:46:3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795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고객 수와 고객당 매출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1% 증가했으나 안정적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제조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사업은 신규 고객사 확대, 단체급식 사업은 엔데믹 전환 효과 등으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먼저 식자재 유통 사업은 한화갤러리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등 신규 고객사를 꾸준히 확보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2% 증가한 579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식자재 유통 고객사 수는 1만1000개를 넘어섰고 고객당 매출 규모도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외식 경기침체 속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식 창업기부터 성숙기까지 단계별 컨설팅을 제공하는 ‘외식 솔루션’을 적극 전개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단체급식을 대상으로 자체브랜드(PB) 및 독점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아이누리(키즈 식자재), 튼튼스쿨(학교급식), 헬씨누리(케어푸드) 등 PB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단체급식 사업 매출은 184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한 수치다. 안정적인 식수 확보가 가능한 산업체·오피스 점포를 집중 수주하면서 해당 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무려 36% 증가했다. 이 외 병원과 레저·컨세션 점포 등 전 경로가 고루 성장했으며 간편식 코너, 카페 등 수익 경로 다각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외 제조사업 매출은 1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했다. 일부 식품제조사의 구매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 증대를 위해 제조 자회사인 프레시플러스를 중심으로 성장성이 높은 소스, 반·완조리 상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과 동반성장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IT, R&D, 마케팅 등 미래전략 추진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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